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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저림 있다면 주목"... 말초신경 건강 돕는 음식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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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신경은 뇌와 척수를 제외한 온몸에 뻗어 있는 신경으로, 손상되면 저림·통증·근력 저하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처럼 전신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비타민 b12 부족이나 만성 염증처럼 식습관과 관련된 요인이 신경 손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말초신경을 지키는 데는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신경 섬유를 감싸는 수초가 손상되고,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은 신경 조직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킨다. 반대로 이러한 과정을 억제하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면 신경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신경 기능과 관련이 보고된 음식 5가지를 정리했다.

1. 정어리
정어리에는 오메가-3 지방산(epa·dha)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신경 세포막의 인지질을 구성하고 염증 매개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2020년 국제 학술지 '뉴트리션 리뷰스(nutrition reviews)'에 실린 메타분석에 따르면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한 군은 위약군보다 말초신경병증 발생률이 낮았고 신경 기능 지표도 더 잘 유지됐다. 정어리에는 비타민 b12와 비타민 d도 함께 들어 있어 신경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2.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알파리포산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수용성·지용성 환경에서 모두 작용하는 항산화 물질로, 신경 조직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관여한다.

2023년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연구에서 알파리포산을 복용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은 저림과 무감각 증상이 개선됐다. 다만 연구에 쓰인 것은 고용량 보충제로, 채소 섭취만으로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브로콜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알파리포산을 자연스럽게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는 비타민 e의 한 형태인 알파토코페롤의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 e는 신경 섬유의 세포막이 산화 손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2021년 '뉴트리언츠'에 실린 연구에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토코트리에놀이 풍부한 비타민 e를 12개월간 투여한 결과, 신경 전도 속도가 위약군보다 개선됐다. 보충제를 중단하자 효과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해바라기씨를 꾸준히 섭취해 비타민 e를 자연스럽게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4. 달걀
달걀은 신경 섬유를 감싸는 수초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 b12를 공급한다. 2021년 '뉴트리언츠'에 실린 연구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게 비타민 b12를 12개월간 투여한 결과, 위약군보다 신경 전도 속도와 통증 점수가 개선됐다. 미국 공인영양사 애나 테일러(anna taylor, rd, ld)는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건강 매체 '헬스 에센셜(health essentials)'을 통해 "달걀노른자에 비타민 b12가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흰자만 먹기보다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5. 호박씨
호박씨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신경 세포가 과도하게 흥분하는 것을 억제하고 세포 내 칼슘 유입을 조절해 신경 신호 전달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2016년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에서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낮은 당뇨병 환자는 신경 전도 기능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연구는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인과관계가 직접 입증된 것은 아닌 만큼,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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